[논평]충청광역연합, 자리싸움보다 협력이 먼저다.
충청광역연합, 자리싸움보다 협력이 먼저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이기주의보다 협력과 희생필요
충청권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북, 충남)가 연합해 수도권 집중화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했다.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로서 지역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출범 전날, 연합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개탄스럽다.
수도권 집중화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거창한 목표는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벌어진 자리싸움과 지역이기주의 앞에 철저하게 퇴색됐다.
사전에 합의된 원구성과 다른 결과에 일부 의원들이 사퇴를 불사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는 연합장 선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작부터 권력 다툼에 혈안이 된 모습은 충청광역연합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첫 단추도 제대로 꿰지 못하고 지역 이기주의와 감투싸움에 매몰되어서야 어떻게 충청권 공동 번영이 되겠는가?"는 한 의원의 탄식은 현재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충청광역연합이 성공하려면 개인과 지역의 이익을 넘어선 대승적 결단과 협력이 필요하다.
지금 충청광역연합에 필요한 것은 감투가 아니다. 진정한 협력과 희생정신이다.
4개 시·도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진정한 소통과 협력을 이뤄내야 한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충청광역연합이 자리싸움과 지역이기주의에 좌초되지 않고,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의 모범 사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4개 시·도의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노력을 촉구한다.
2024년 12월 18일
더불어민주당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