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경호처 균열은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내란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입니다.

내란수괴 마지막 호위무사를 자처하던 박종준 경호처장이 어제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마지막 충정을 내비쳤지만 비루한 궤변일 뿐입니다. 

난데없는 계엄 선포와 국회 습격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국격을 추락시킨 건 윤석열 본인인데 어디서 감히 국격 타령입니까? 윤석열이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국격은 한남동 관저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뿐입니다. 

경찰 조사 도중 들려온 사표 수리 소식은 그의 곤궁한 처지를 대변합니다. 경호처 직원들을 온갖 불법행위에 동원해 놓고 침몰하는 난파선에서 혼자 탈출한 겁니까? 아니면 “유혈 사태는 안 된다”라며 그나마 제정신 박힌 말을 하다 내쳐진 겁니까? 

어느 쪽이든 경호처의 균열은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내란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입니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결과는 같습니다. 

잘려 나간 박종준 대신 내란수괴 오른팔이 된 김성훈 차장도 경찰에 자진 출석하십시오. 내란수괴에게 충성해 봤자 내란 공범에 특수공무집행 방해죄까지 뒤집어쓴 채 폐기된다는 걸 똑똑히 보지 않았습니까?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봤자 체포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엄정히 집행해 법치를 바로세우기 바랍니다.

2025년 1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