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국회의원-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1
  • 게시일 : 2013-06-23 15:31:09

국회의원-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3년 6월 23일 오후 2시

□ 장소 : 영등포당사 3층 대강당

 

 

■ 김한길 당대표

 

우리 모두는 오늘 대한민국의 국기문란과 헌정파괴 상황에 대해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촉구를 위해서 국회의원과 전국의 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 나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사안이 워낙 중대한 지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게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님들을 모셨다. 여러분 가슴 속에 분노가 오늘 이 자리를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국가 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부해야 할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종교계, 시민사회, 지식인 사회로부터 온라인 네티즌까지 국정조사 촉구의 함성이 연일 높아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국정조사 촉구 서명운동이 수십만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

 

사태가 이렇게 엄중함에도 새누리당은 엔엘엘(NLL) 발언록으로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를 가리려 하고 있다. 국민의 분노가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 그 분노가 얼마나 뜨거운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모르는 것 같다.

 

가히 ‘불통정권’이라고 명명할 수밖에 없다. 분명히 경고한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무조건 즉각, 국정조사에 응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서, 느닷없이 해묵은 엔엘엘 발언록을 들고 나왔지만, 엔엘엘 발언록이 아니라 세상의 무엇을 들고 나와도 결코 국정원 대선 개입의 국정조사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바는 간단하다. 국가의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다. 이제 민주당이 각오를 단단히 해야 될 때가 왔다. 국민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은 민주당 밖에 없다. 민주당은 끝까지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고, 그 책임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다.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국가권력기관을 개혁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그 대책을 단단히 세울 것이다.

 

우리는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정치민주화 역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즉각 이미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를 계속해서 회피한다면 새누리당은 그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한다.

 

우리는 오늘의 연석회의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우리 민주당의 확고한 결의와 의지를 다시 한번 국민 앞에 천명한다.

 

 

■ 전병헌 원내대표

 

정치공작과 매카시즘이 기세를 부리고 있다. 사실 매카시즘은 20세기의 구시대의 유물로써 화석화돼 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만 21세기 대명천지에 변종 매카시즘이 설치고 있다. 종북 매카시즘, 그리고 급기야는 엔엘엘 매카시즘이 판을 치고 있다.

 

엔엘엘 매카시즘까지 동원한 이유 분명하다. 국정원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에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막기 위한 꼼수이고, 물타기라는 점을 하늘이 알고 국민이 알고 민심이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엔엘엘로 국정원 국정조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저는 그것을 보면서 마치 세상은 다 아는데 혼자 벌거벗고 있는 벌거숭이 임금님같은 생각을 갖게 된다. 새누리당과 국정원, 이제 그만 옷 입고, 이성을 찾길 바란다. 옷 입는 것은 민심이 요구하고, 그리고 역사가 요구하는, 민주주의가 요구하고 있는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엄정한 국정조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정원을 지키는 것이다.

 

엔엘엘, 그동안 한 치의 변동이 있었나. 한 틈의 변화가 있었나. 한 치도, 한 틈도 변함없이 요지부동으로 어제도 지켜왔고, 오늘도 지키고 있고, 내일도 지킬 것이다. 민주당과 대한민국은 엔엘엘을 빈틈없이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 낼 것이다. 그렇지 않나.

 

이제 꼼수, 물타기 그만 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민주당 꼼수에 안 넘어갈 것이다. 국민도 다 알고 있다. 민주당은 국기문란, 민주주의 파괴, 국정원에 대해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정조사를 통해서 반드시 바로 세워나갈 것이다.

 

민주당이 새누리당한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겠다. 그냥 약속만 지키면 된다. 선거개입 국기문란 국정원 조사가 끝나면 국정조사하겠다는 약속 지키면 된다. 또 6월 국회에서 민생입법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 지키면 된다.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약속만 지키시길 바란다.

 

우리에게 여러 이런 저런 얘기가 많지만 민주당은 국회 운영과 국정원 국정조사와 민생입법과 장외투쟁, 그 어떤 것이 양자택일적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회와 장외투쟁,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그리고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는 입법을 하기 위해서라면 그 모든 수단을 총력 동원해서 강력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국회의원님과 지역위원장님들의 강철 같은 단결과 강력한 행동과 실천으로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입법에 확실한 성과를 내는 힘을 모아 내자.

 

 

2013년 6월 23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