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0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10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1월 20일 오전 9시
□ 장소 : 광주 양동시장
■ 김한길 당대표
광주·전남의 국민여러분! 미당 서정주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되게 들어
따로 어디 갈 곳이 없이 된 날에는,
이 외할머니네 때거울 툇마루를 찾아와,
오디 열매를 약으로 먹어 숨을 바로 합니다.
호남에 올 때는 저는 이 싯귀를 떠올린다. 우리 민주당에게 있어 호남은, 어머니에게 꾸지람 듣고 갈 곳 없는 아이가 찾아가는 외할머니네 툇마루와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난 2일 이 곳 광주에서 ‘약무호남 시무민주(若無湖南 是無民主)’라고 말씀드렸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호남 없는 민주당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고도, 그럼에도 이어진 대선에서 더 뜨거운 지지를 모아주셨건만, 민주당은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안겨드리고 말았다.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등의 심각한 반칙이 있었다고는 해도, 그것까지를 극복하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만 했다. 패배하고도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 민주당을 품어주시기에는 호남의 아픔이 너무나 컸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분명하게 약속드린다. 총선과 대선의 패배를 딛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어떤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
민주당은 이번 6.4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2016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
미우나 고우나 지난 60년 민주당은 여러분이 키워주신 정당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과 평화를 위해 싸워온 전통의 정당이다. 2017년 여러분에게 정권교체의 승리를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민주당인 것이다.
민주당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여러분의 뜻이라면 민주당은 무엇이든 내려놓겠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호남의 뜻을 외면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어떤 고통도 감당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제대로 반성하지 않으면 혁신도 제대로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처절한 반성과 성찰에 따른 담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잇따른 선거에서의 패배에 길든 패배주의를 떨쳐 버리고,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것이다.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겠다.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 호남이 자랑스러워하는 민주당으로 바로 서겠다.
당의 이익보다 계파의 이익을 앞세우는 정치, 국민의 이익보다 계파의 이익을 생각하는 정치는 앞으로 민주당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명한 공천을 실천하겠다. 상향식 공천과 필요하다면 과감한 개혁공천으로 당내·외 최적 최강의 후보를 찾아 내세울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계파주의가 공천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다.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부여된 권한을 오직 이기는 민주당을 실현하기 위해서만 엄정하게 행사할 것이다.
민주당은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강한 야당만이 박근혜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낼 수 있다.
소수 야당임에도 지난해 개혁입법으로 국정원의 개혁을 이뤄낸 것도 민주당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광주시 예산 3조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광주시민이 요구했던 예산 대부분을 확보했다. 전남도의 예산 4조 8천억원을 확보했다. 전년도에 비해 무려 15%나 더 많이 예산을 확보했다. 민주당이 아니었다면 누구도 못해냈을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들을 깡그리 뒤엎고 있다. 박근혜 대선후보가 정치개혁의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던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는 절대로 되물릴 수 없다. 대선 불법선거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 반드시 관철할 것이다.
앞으로의 민주당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생각하는 민생우선의 정치, 국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는 소통의 정치, 그리고 좌우의 극단을 경계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는 실사구시의 정치를 실천할 것이다.
우리 앞에는 비단길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서라면 우리는 진통을 피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호남의 툇마루를 민주당에게 허락해주신다면, 호남의 오디 열매를 먹고 약으로 삼아, 민주당은 다시 기운을 내서 벌떡 일어서겠다. 그리고 승리하겠다. 도와 달라. 고맙다.
■ 전병헌 원내대표
엄중한 책임감과 비장한 결의로 광주시민들께 새해 인사 올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4백여 년 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국국가’라는 말은 우리 국민들의 뇌리 속에 박혀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이래로 ‘약무호남광주 시무민주’라고 할 수밖에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호남과 광주가 아니었다면 이 땅의 민주주의도, 민주당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바로 광주는 민주당과 민주정부의 모태이고 발원지이다. 1953년 신익희, 조병옥, 장면, 정일영, 박상훈, 그리고 김대중 노동차장으로 출발했던 민주당은 많은 우여곡절과 만고풍상을 함께 하면서 호남, 광주시민들과의 조강지처 관계를 가져오고 있었다.
민주당 지도부로서 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도 함께 갖고 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민주당을 광주시민의 긍지와 자랑으로 만들고, 제3기 민주정부집권 꿈을 실현하는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 각오와 결의로 오늘 지도부가 광주를 찾은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악물고 불통 정권에 맞서 왔다. 국정원 개혁, 을을 위한 정치, 정치쇄신과 철도파업 중재 노력까지 해왔지만, 국민여러분들 성에는 못 미치고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더욱 많다.
민주당은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국민의 뜻을 관철시키는데 혼신을 다하겠다. 민주당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고, 실사구시적인 노력으로 분명한 성과와 결실을 내겠다는 다짐도 한다.
솔직히 우리는 지금 불통정권과 맞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분열이라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6월 지방선거는 1등, 2등과 3등을 가리는 순위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와 민생의 앞날과 영혼이 걸린 건곤일척의 단판승부일 뿐이다.
만약 끝내 우리가 불통정권에 맞서 1:1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필패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승부처가 바로 지방선거인 것이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분열은 결코 새정치가 될 수 없다. 분열의 정치는 독선과 독주를 방조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패배로 내모는 낡은 정치이고, 패배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광주정신은 절대 권력을 가진 불통정권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결집과 통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으로 분열의 낡은 정치를 극복하고, 야권의 통합과 결집을 주도하여 승리의 정치, 통합의 새정치가 광주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양동시장, 이곳의 명물이라고 하는 해장국 같은 속 시원한 정치로 광주 시민의 속을 풀어드리는 민주당이 되고자 다짐한다. 광주의 시민정신이 야권의 분열을 막고 60년 민주당을 더욱 정통 민주당답게, 정통민주정당답게 진화 발전시켜내는 통합의 새정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
아울러서 지금 AI가 전국에서 발생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고 있다. 우선 차단조치를 최우선으로 노력하도록 하고, 국회 차원의 확인과 보고는 목요일에 농해수위를 중심으로 세종시에서 점검토록 할 예정이다. AI가 전북 고창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분명한 차단조치와 방역조치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독려하는 바이다.
■ 신경민 최고위원
양동시장의 통닭은 크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류독감으로 걱정이 많으시리라 생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야당의 내․외부개혁으로 야권의 분열을 막는 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있는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야권 개혁은 바로 이곳, 광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여기서 12월 3일 합의부터 보도록 하겠다. 12월 3일 합의를 통해서 국정원특위와 특검, 정개특위 3가지 합의를 했다. 그런데 정개특위 합의가 지금 헌신짝같이 되고 있다. 꼭 대통령이 해외에 나갔을 때 벌어지곤 하는 큰 일이 바로 정개특위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지금 대통령이 외국에 있는 상황에서 기초공천 폐지공약 백지화 공작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공약인데 만약 지키기 못하겠다면, 직접 대통령 본인이 국민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은 국내에 있지 않고, 새누리당이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이것이 신뢰 정치인지, 아니면 비정상의 정상화인지 묻고 싶다.
만약 지금 이유로 내걸고 있는 위헌소지, 지역분열, 돈 선거 재연 등의 부작용이 있다면, 그런 위험성을 지닌 것을 왜 대선공약에 넣었을 때는 가만히 있었는지도 물어야 한다.
12월 3일 공약을 했던, 약속을 했던, 합의를 했던 특위와 특검도 마찬가지다. 특위는 ‘하는 체’하고 있고, 특검은 ‘모른 체’하고 있다. 정개특위를 ‘없는 체’하는 것도 연장선상에서 마찬가지다.
특위와 특검을 무시하는 것은 이번 검찰인사에서 완성이 되고 있다. 국정원 수사에서 정의로운 수사를 하고자 했던 검사들이 좌천되거나 밀려났고, 정권에 유리하도록 수사를 훼방했던 검사는 성추행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경고로 끝나면서 수평이동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검사들은 인사의 원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겠나. 법과 정의에 따라서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출세하려면 정권의 입맛 맞추기, 줄대기 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법과 소신에 따라서 수사해야 빛 볼일 없다는 자괴감이 도덕감, 사명감을 마비시키고 결국 스폰서검사, 떡값검사, 벤츠검사에 이어 해결사검사까지 등장시켰다.
NLL관련 수사는 김무성, 서상기, 정문헌 의원 등에 대해 무혐의로 종결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충분히 영리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 검찰이 이런 결론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12월 3일 합의했던 특위, 특검, 정개특위에 대해서 합의를 무시하고 합의를 헌신짝처럼 여기는 여당을 비난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뜻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 조경태 최고위원
지금 민주당이 상당히 위기라고들 한다. 태동하지 않은 신당의 지지율에서도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난 대선과 총선의 패배에 대한 책임지려는 자세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여론이 많다. 이제 이러한 비판적 여론에 대해서 민주당이 뼈저린 자기반성을 해야 될 시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과거 답습해왔던 연대니, 연합이니, 이런 차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독자적인 힘을 가져야한다. 민주당이 당당하게 나아갈 때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이때 말하는 호남은 지역적으로 한반도 서남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정신, 즉, 항상 정의롭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왔던 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바로 이 호남정신, 정의로운 정신을 계승시켜 나가야 한다. 탈 호남은 민주당 미래가 아니다. 호남 정신을 더욱 똑바로 세울 때 민주당의 승리의 서광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양승조 최고위원
지난 12월 26일, 신당 설명회에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를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을 낡은 세력으로 규정하고, 호남에서 낡은 체제 청산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의 낡은 세력 발언은 호남에서 태어나 지난 60년 동안 오직 한 길을 걸어온 민주당과 호남정치의 근본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발언이다. 낡은 세력이야말로 공안통치, 불통통치로 정국을 마비시키고 있는 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다.
민주주의 기틀과 오랜 역사를 일궈온 호남과 민주당을 낡은 세력으로 매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도 묻고 싶다.
호남은 항상 변화 혁신의 선두주자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호남이 2010년 민주당 승리에 이어, 민주당 지방선거 2연승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인물혁신, 공천혁신, 정책혁신으로 호남 명령에 충실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인물혁신은 유권자들이 인정하는 훌륭한 인재를 후보로 세우고 부정과 부패의 연결고리는 철저하게 끊어내는 것이다. 공천혁신은 완전한 상향식 공천을 통해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배제시키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완전하게 돌려주는 것이다. 정치혁신은 민생과 경제를 위한 정책 발굴과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지역정책을 개발하여 정책성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호남은 곧 새 정치였고, 개혁이었고, 민주주의였다. 민주당은 지난 60년 동안 호남의 명령에 충실했다. 호남은 분열의 정치에 철퇴를 내렸고, 통합의 정치에 박수를 보냈다. 우리당은 2010년 통합의 정치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때로는 좌절도 있었지만, 호남의 맏이로서 좌절을 극복하고 호남의 명령에 언제나 충실했던 민주당이었다.
중앙권력, 의회권력에 이에 지방권력까지 새누리당에 넘어간다면 견제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이 탄생한다. 권력 견제 차원에서라도 민주당이 역할을 할 수 있어야한다.
6.4지방선거 승리, 호남의 적자이자 맏이인 민주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 우원식 최고위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즉각 지정해야 한다. 지난해 국회에서 결의안까지 채택했는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아직도 지정하지 않고 있다. 왜 지정하지 않는지 이유를 밝혀라. 보훈처장은 여러 문제점에 발견 되서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데, 국민이 정하고 5.18이 정한 기념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정하는데 무슨 여러 문제점이 있고 고민이 있다는 것인가.
지난 대선에서 선거까지 개입해서 부정선거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승춘 보훈처장으로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곡으로 지정되는 것이 거북하겠지만, 5.18을 민주주의 상징이라 생각하는 모든 국민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거부하는 박승춘 보훈처장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즉각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라.
호남정신을 실현하는 길은 민주당의 개혁이다. 지난해 5월 8일, 이번 민주당 지도부가 구성되고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서울에 있는 망원시장에서 열었다. 그리고 1년 가까이 지나 광주에서, 그것도 양동시장에서 상인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매우 뜻이 깊다.
오늘 이 자리는 민주당의 1년을 평가하는 자리다.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에게 다짐했던 약속을 지켰는지, 그 누구보다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광주시민들 앞에서 평가하는 자리다.
민주주의의 길은 국정원 등 정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 등의 문제로 박근혜정부와 위험을 무릅쓰고 맞서 싸워왔다. 국정조사와 감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에 접근했고, 국정원개혁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특검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 미흡하다.
민생의 길은 그간 을지로위원회를 구성해서 남양유업 사태부터 가맹점, 대리점, 비정규직, 대리기사 등과 가계부채로 고생하는 을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왔고, 20여 건의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민들은 민주당이 아직 멀었다고 냉정하게 말하고 있다. 호남은 더욱 뼈 빠지게 반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단순히 얼굴 화장만 바꿀 것이 아니라, 군 살도 빼고, 날렵해지고, 유능한 민주당을 원하고 있다.
패배를 변명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조금의 아집도 모두 내려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방법은 이미 나와 있다. 개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밖으로는 박근혜정권에 맞서 우리 최고의 무기가 민생이고, 민생은 경제민주화로서만 살릴 수 있음을 더욱 맹렬하게 외쳐야 한다.
갑을관계를 해소하지 않으면 서민만 죽이는 약탈경제를 막을 수 없고, 재벌만 성장하는 경제 부자 해결 없이는 창조경제가 불가능하다. 오직 경제민주화만이 민생을 살리고, 성장도 가능하게 하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곧 다가올 지방선거 필승전략이고, 2017년 집권 플랜이 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경제민주화의 상징, 을지로위원회의 길을 더욱 넓고, 강하고, 확고하게 밀고 가야한다. 안으로 개혁은 더욱 더 필수적이다. 민주당 생존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안철수 신당은 민주당의 반성하는 거울이 되어야한다. 인물, 당 개혁 모두 안철수 신당보다 한발 더 앞서야 한다. 기득권을 조금이라도 지키려는 순간 민주당은 정당사에서 그 수명을 다하고 말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한민국 개혁의 상징인 호남이 요구하는 수준의 당의 정책과 인물에서 비장한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 정치는 차별화된 가치와 노선을 갖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과정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결과여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의 목표는 제2의 유신,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독선, 독주를 심판하고, 중산층과 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제민주화, 민생의 길을 활짝 펼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고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 이것이 호남의 정신이고 국민의 바램이다.
우리의 상대는 무능하지만 국민을 억누르고 민주주의를 망치고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익숙한 세력이다. 우리가 비상한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국민만 괴로워질 뿐이라는 것을 지난 1년 동안 똑똑히 봤다.
언젠가부터 광주에 올 때 마다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렸다. 송구스럽다. 다음에 또 내려 올 때는 죄송하다, 송구하다, 이런 말씀 드리지 않겠다. 민생을 잘 챙겨서, 칭찬해 달라, 민주주의 잘 지켰으니 민주당 든든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 듣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박혜자 최고위원
오늘 민주당의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저희 지역구인 이 곳 양동시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또 여기 오신 모든 분들, 전부 다 환영한다.
2014년 새해, 민주당이 시도별 순회 최고위원회의의 첫 출발을 광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민주의 성지인 광주에서부터 민주당이 변화와 혁신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선언이고 약속이다. 지난 60년, 민주당의 역사는 바로 광주시와 함께 해온 역사이다. 자식 같은 민주당이 더욱 잘하도록 채찍질 할 수는 있어도 자식을 버리는 부모는 없다고 믿는다.
민주당은 지난 한해 민주주의와 민생 살리기에 모든 당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건국 이래 처음으로 국회 차원의 국정원 개혁입법을 이끌어 냈고 경로당 난방비 지원, 학교별 전기요금 지원 등 에 민생성과도 일궈냈다. 박근혜 불통정권에 맞서서 그래도 민주당이 싸운 결과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올해도 민주당은 권력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한 특검도입 등 민주주의 회복과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 그리고 재래시장 활성화 등 민생 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광주와 관련해서 시급한 과제 두 가지가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을 개정하는 것이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운영주체를 정부소속기관으로 명확히 하되, 정부의 운영비 지원을 이끌어내는 과제이다. 관련 법안이 모두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다. 이 두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모든 당력을 모을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언제나 광주와 함께 할 것이다.
■ 정균환 최고위원
오랜만에 제가 지도부에 참여했다. 첫 회의가 광주다. 민주의 성지고, 민주당의 뿌리인 광주에서 첫 회의에 제가 참여하게 되니까 가슴이 뭉클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난다.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 알을 낳고 장렬하게 죽어간다.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제 몸을 던질 각오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
특히 앞으로 필요할 때만 광주, 호남을 찾는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신을 찾는 그리고 언제든지 와서 민주당의 정신이 무엇인가, 어디에서 나왔는가를 확인하겠다. 그 호남 정신은 무엇인가. 광주정신은 무엇인가.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정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신, 그러면서 시대의 요구에 충실하는 그 정신을 민주당이 소홀하지 않도록 하는데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
2014년 1월 20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