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5차 당무위원회의 모두발언
제5차 당무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3월 19일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김한길 당대표
오래간만에 뵙는 당무위원님들 계신다. 반갑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선언을 듣고 많이들 놀라셨을 것이다. 사전에 당무위원님들과 의논드리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한다. 그러나 통합을 결단하는 과정은 달리 어쩔 수 없었던 점이 있었다는 것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통합선언을 하고 나서도 사실 상당 기간 동안 하루하루가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았다. 3월 2일 통합선언을 하는 당시만 해도 통합한다는 원칙만 선언한 것이고, 통합하는 과정과 경로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통합의 경로에 대해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 16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가지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통합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저는 작년 5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나서면서 대표공약으로 야권의 재구성을 통해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고,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드렸다. 그 말씀은 한 번도 제 뇌리를 떠난 적이 없다. 우리가 통합을 통해서 더 큰 민주당이 되고, 그래서 역사를 거스르고 있는 집권세력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분명히 다진다.
통합의 결과가 민주당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역사와 영혼을 간직하는 통합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주의와 민생중심주의 정치, 경제민주화와 복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룬다는 목표를 그대로 견지할 것이다.
어제 저녁뉴스를 통해서 정강정책 문제 때문에 놀라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지금은 두 세력이 만나서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 새로운 노선과 비전을 내놓기 위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과정이다.
어제 밤에 안철수 위원장과 밤늦게 만나서 정강정책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4.19와 5.18은 물론이고, 6.15와 10.4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데 대해서 이견이 없었다. 이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에도 저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신당의 정강정책을 논의하는 실무단위에서 불거진 문제들은 안철수 위원장과 미리 협의했던 결과가 아닌 것 같다.
오늘 중으로 안철수 위원장이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했는데, 이미 아침 9시에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그 내용을 아마 당무위원 여러분께 배포해 드렸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민주당의 역사와 영혼, 안철수 새정치의 가치가 만나는 통합이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서로의 같음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열 가운데 아홉이 같고 열 가운데 하나가 차이가 난다면, 열 가운데 아홉을 우리가 공유하면서 그 하나를 해소해 가는데 양측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을 통해서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통합으로 하나가 된 힘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시작으로 해서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길을 우리가 힘차게 출발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이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박근혜정부 1년에 크게 실망한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당무위원들께서 함께 힘 모아서 6월 지방선거와 2017년 정권교체까지 반드시 실현해야겠다는 것이 제 욕심이다. 함께해 달라. 고맙다.
2014년 3월 19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