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시.도당 광역의원협의회 대표자 연석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66
  • 게시일 : 2015-06-09 12:29:13

시.도당 광역의원협의회 대표자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5년 6월 9일 오전 10시
□ 장소 :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

■ 문재인 당대표

광역의원 대표자님들 전국 각지에서 오셨는데 반갑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다들 걱정도 많으시고 수고도 많이 하시리라 생각된다.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날이 5월 20일이었다.

우리 당은 바로 그 다음날부터 최고위원회 모두발언, 보건복지위원장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그 질병이 중동에서 유행하고 있고 치사율이 높은 신종 질병이기 때문에 초동단계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그러나 정부는 야당의 주장과 요구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허술하고 부실하게 대응하다가 지금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됐다. 그러한 정부의 무능한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분통이 터지기도 하다.

정부가 그나마 보건복지부 차관이 관장하는 대책반을 구성한 것이 5월 29일인데 정말로 초동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것이다. 그런 정부의 한심하고 무능한 태도에 비하면 요즘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우리 당 자치단체장들이 정말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정부 대응의 가장 큰 문제점이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것과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인데, 우리 당의 각 단체장들이 그 지역 내에서 스스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대처만큼은 우리 당 소속 자치단체 내에서는 우리가 정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메르스가 더 확산되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우리 광역의원님들도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늘은 광역의원 대표님들이 혁신위원장님을 모시고 우리 당의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우리 당의 혁신은 전방위적으로 필요하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 당의 지방의원님들과 함께 논의하고 추진해 가야할 가장 중요한 혁신과제는 우리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것, 지역분권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에도 오셨는데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은 지금까지 지방선거를 6번 하는 동안 경남을 제외하고는 단 한명도 지역에서 광역의원을 당선시키지 못했다. 지금도 경남까지 포함해서 비례대표만 계시고 지역구에서 당선된 시의원은 한분도 안계시다.

시의원이 당선 안 되니까 자연히 구청장도 안 돼는 것이고, 그러니 시장선거를 치러도 새누리당은 기초의원 후보자, 광역의원 후보자, 구청장 후보자, 이런 탄탄한 조직기반 위에서 시장후보가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우리 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는 아무런 조직 없이 토대 없이 허공에 떠서 공중전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니까 늘 그때마다 희망은 남기지만 아쉬운 채로 선거를 끝내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지역에서도 우리가 지지를 받고 시의원, 구청장 당선시킬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당이 혁신해 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그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다. 우리가 그 지역에 더 관심가지고 더 노력하는 것, 그 이상은 없다. 지난번 미국 대선 이후 미국 공화당의 대선평가보고서를 보면,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은 20대, 30대의 젊은층, 여성,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계 쪽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의 대선평가 보고서를 보면 우리가 왜 그런 쪽에서 지지받지 못했나, 우리가 그분들에게 관심을 덜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분들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를 했다. 자성, 성찰이다. 우리도 우리가 열세라고 하는 지역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전국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구체적 방안이 무엇인가. 결국은 지역분권정당이 되는 것이다. 우리 당이 중앙에 사람도, 돈도, 정책기능도 다 몰려있는 중앙집중정당이 되었고, 지금은 지구당도 없는 실정 아닌가. 그나마 우리 국회의원들이 있고, 우리 광역의원님들이 계신 지역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광역의원님들을 중심으로 지역구 관리를 하는 형태로 지역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국회의원이 없고 지역구 광역의원이 없는 곳에서는 우리 당은 존재감 자체가 없는 것이다. 그러한 시도당, 지역위원회에 중앙당에 집중돼 있는 돈, 사람, 권한들, 정책기능까지 과감하게 넘겨줘야만 지역에서 우리 당의 존재감이 생겨나면서 우리가 지역에서 지지받는 풀뿌리 생활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당대표나 지도부의 힘만으로 될 수 있는 과제라 생각하지 않는다. 광역의원님들, 지방의원님들, 지역에 계신 원외지역위원장님들 함께 다 힘을 모아주시고 함께 노력해주셔야만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혁신위원장님을 모시고 그런 점에 관해서도 좋은 의견들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 김상곤 혁신위원장

지난 5월 27일자로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상곤이다. 여러분 반갑다. 다시 한번 인사드린다. 오늘 광역의회 지역대표자분들의 첫 번째 모임에 문재인 대표님, 신기남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님, 강기정 정책위의장님과 함께 좋은 자리에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과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이다.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과 마음이 든든하다. 국민의 생활을 정치의 현장에서 반영하고 당원의 목소리 또한 당에 반영하고 계시는 분들이다. 그래서 여러분 특히 소중하고 귀한 분들이다.

단지 지방자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한민국 정치영역에서도 여러분의 역할 크다고 생각한다. 조금 전 문재인 대표님도 말씀하셨지만, 참으로 “우리나라는 한심한 나라”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작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국민들이 생각하셨는데, 더구나 메르스 대처 과정을 보면서 더더욱 구제할 수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현재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많이 겪었지만, 이제는 원성이 하늘 찌를 듯한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사실은 이 나라가 혁신되어야 한다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려면 바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그 역할 담당해야하지 않겠는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올바르게, 미래를 향해서 국민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고, 우리 모두 역할 해야 한다.

제가 혁신위원장을 맡으니까 주변에서 걱정과 만류의 소리가 많았다. 그런데 조금씩 지나면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이해하고, 혁신위원회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응원과 조언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아무튼 우리나라 제대로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려면, 바로 야당이 올곧게 서야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혁신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생기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혁신위원회에 대해 큰 기대와 큰 희망을 갖지 못한다고 많이 말씀 하신다.

그런 상황에서 혁신위원회는 제대로 된 혁신을 추진하면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광역의원들께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야한다.

아까 말했듯이 국민의 생활을 정치에 반영시키고 계시는 분들이고, 사실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또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해야하는지에 대해 가장 고민을 가장 많이 하시는 분들이시기에 여러분들이 소중하다. 지역별로 광역의원들도 만나 뵙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차분히 폭넓게 수렴하고,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모두 다 반영시키려고 노력해 갈 것이다. 앞으로 협력해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는 말씀 드린다.

우리 당의 혁신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크게 네 가지 면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당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을 당이 받아서 정치에 반영하고, 우리의 미래에 반영시키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두 번째로는 바로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원들과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당을 이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 수 있는 당의 리더십을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당의 리더십이 올곧게 수립될 때, 비로소 당이 당 답고, 당원들이 당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세 번째로는 어떤 경우에도 공정하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당의 조직의 건강성이 회복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민주성, 자율성, 투명성, 객관성 등 이런 것들이 기반이 되어서 당 조직이 활성화 되어야 당이 제구실을 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는 그런 조건들이 구비되면서 당이 어떻게 자기 역할을 할 것인가, 즉 야당다운 야당으로서, 투명성과 성명성을 담보하는 야당으로서, 국민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만들어지고 찾아질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로소 수권능력을 인정받고, 수권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네 가지가 크게 변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혁신을 제대로 해야 하고, 혁신 하는 것과 관련해서 제가 역할을 하고 있다.

방금 말씀 드렸듯이 광역의회 의원님들께서 각 지역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염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계시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협력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 참 중요한 출발인 것 같다. 소중한 출발이다. 물론 대표자협의회가 구성되는 날이 첫 출발이겠지만, 저에게는 광역의회의 의원님들과 혁신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눌 수 있는 그런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우리 혁신을 함께 만들고,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원하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만들어 나가면 고맙겠다. 감사하다.

2015년 6월 9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